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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탬파베이의 탈락, '머니볼'의 한계인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올 시즌은 뜨거웠다. 개막 13연승, 정규시즌 99승,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는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예산 팀인 탬파베이는 2000년대 초반 돌풍을 몰고 왔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머니볼'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성공을 PS으로 이어가지 못한다. 올해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가을야구 첫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니 '머니볼의 한계'라는 평가가 고개를 든다.탬파베이는 지난 5년 구단 연봉 순위에서 매년 24위 이하였다. 그런데도 이 기간 LA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승률 4위에 오를 정도로 정규시즌 강자로 군림했다. 그런데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에 패한 2020년을 제외하면 와일드카드 시리즈나 디비전시리즈(DS)에서 덜미가 잡혔다. 올해는 악재가 겹쳤다. 팀의 1~3선발인 셰인 맥클라나한과 드류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가 시즌 초중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주력 타자 브랜든 로우의 부상, 스타 유격수 완더 프랑코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 누수가 작지 않았다. 일부에선 트레이드 시장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한다. 에이스 맥클라나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이를 대체할 자원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애런 시베일이었다. 시베일이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리그 왼손 선발 중 구위가 최상급인 맥클라나한의 공백을 채울 카드로는 약해도 한참 약하다는 평가다. 진정 우승을 원한다면 맥스 슈어저(텍사스)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같은 중량감이 큰 선수를 데려왔어야 한다는 거다. 팬들 입장에선 충분히 문제점을 제기할 만하다.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숨겨진 이유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탬파베이의 구조다. 저예산 팀인 탬파베이는 젊은 선수를 성장시킨 뒤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지체 없이 트레이드한다. 이 과정에서 유망주를 받아 팜을 키우고 선수를 다시 빅리그에 데뷔시킨다. 대어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려면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팀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스타 선수들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는 걸 거절하는 경우다. MLB 대표 비인기 팀인 탬파베이에서 가을 야구를 하고 싶지 않은 거다. 1998년 창단한 템파베이는 2008년과 2020년 WS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전의 의외성에 기대 우승을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과감한 투자나 트레이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미래냐 현재냐의 선택은 많은 팀들의 고민거리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흐름을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할 것인지는 프런트의 몫이다. 팬들은 '언더독' 팀들의 반란을 기대한다. 다음 시즌 탬파베이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0.11 00:01
메이저리그

재계약 실패했던 전 키움 외인…CPBL 푸방에서 '방출'

오른손 투수 타일러 애플러(30)가 대만 생활을 정리한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애플러가 푸방 가디언스 구단으로부터 21일 방출됐다고 전했다. 구단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애플러는 개인 사정으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 다른 기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애플러는 올 시즌 CPBL 9경기에 선발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23.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56이닝을 책임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풀타임 소화를 포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초부터 애플러의 계약 조건이 '하프 시즌'이었다. CPBL STATS는 '애플러가 팀을 떠나면서 푸방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기 시작했다.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멕시코리그와 독립리그에서 뛰는 5~6명의 외국인 투수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애플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그는 33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14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 에릭 요키시와 함께할 짝을 찾았다.KBO리그 잔류가 어렵게 된 애플러는 눈을 돌려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애플러가 떠난 푸방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태너 앤더슨·매튜 켄트가 남았다. 프랑코는 2021시즌 롯데에서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KBO리그 경력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2 23:44
해외축구

김민재, 나폴리 '역대 베스트11' 선정…마라도나 등 레전드들과 나란히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김민재(27)가 구단 역대 스쿠데토 베스트11에 선정됐다.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현지 축구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공개된 칼럼니스트 잔카를로 리날디 선정 나폴리 역대 스쿠데토 베스트11에 수비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86~87시즌과 1989~90시즌, 그리고 2022~23시즌 나폴리의 역대 세리에A 우승 멤버들 가운데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이다.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베스트11을 선정한 리날디는 많은 관련 서적들도 집필한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다.매체에 따르면 리날디는 “시대를 비교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역대 베스트11을 꾸리는 것도 약간 조금은 어리석인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역대 베스트11을 꾸리는 시도를 멈출 수는 없다. 아쉽게도 포함되지 못한 훌륭한 선수들에게는 사과드린다”면서 김민재를 3-4-1-2 전형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그는 “역대 세리에A 무대에서 김민재만큼 더 좋은 헐값 영입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확실한 건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번 시즌 인상적인 경기 리딩과 강력한 태클, 그리고 팀 수비의 핵심으로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대부분의 팀은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정도의 수비가 떠나면 그를 그리워했겠지만 나폴리는 아니었다”고 극찬했다.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팀의 핵심 수비수지만,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1800만 유로(약 263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조명한 것이다. 또 팀을 떠난 쿨리발리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덧붙였다.김민재가 한 시즌만 뛰고도 1980년대 후반 두 차례나 세리에A 정상을 이끈 앞선 수비수들을 제치고 스쿠데토 베스트11에 선정된 건 의미가 크다. 그만큼 이번 시즌 보여준 임팩트가 강력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 가운데 무려 32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시즌 내내 수비를 책임졌다. 경기 출전을 넘어 수비 지역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시즌 내내 그를 향한 현지 극찬으로도 이어졌다. 김민재 외에도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공격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왼쪽 윙어), 스나티슬라프 로보트카(수비형 미드필더)가 나폴리 스쿠데토 역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디에고 마라도나(공격형 미드필더)와 안토니오 카레카(최전방 공격수), 두 나폴리 레전드도 어김없이 포함됐고, 클라우디오 가렐라(골키퍼)와 알렌다르도 레니카, 치로 페라라(이상 수비수) 페르난도 데 나폴리(수비형 미드필더) 지안프랑코 졸라(오른쪽 윙어)도 김민재와 더불어 나폴리 스쿠데토 역대 베스트11에 선정됐다.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 원정에서 1-1로 비겨 남은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은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이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당시 AS로마) 이후 22년 만에 스쿠데토를 품었다.김명석 기자 2023.05.06 07:02
메이저리그

최하위 콜로라도, '1066승' 블랙 감독과 계약 1년 연장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가 버드 블랙(65) 감독과 동행을 1년 더 늘렸다.미국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콜로라도는 16일(한국시간) 블랙 감독과 2024년까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블랙 감독은 지난 2017년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은 후 6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417승 453패를 기록, 팀 역사상 클린트 허들(534승) 감독과 팀 베일러(440승) 감독에 이은 최다승 3위에 올랐다. 부임 초기인 2017년과 2018년에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당시 콜로라도는 카일 프리랜드, 저먼 마르케스 등 주요 투수들의 활약이 강력한 타선과 조화를 이뤘고, 그 덕분에 치열했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2018년은 시즌 마지막까지 지구 공동 1위를 기록하면서 타이브레이커(순위 결정전)까지 치렀을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블랙 감독은 콜로라도와 계약 이전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9년간 이끌었던 베테랑이다. 당시 649승 713패를 수확했다. 통산 승수가 1066승에 달한다. 1066승은 현역 감독 중 더스티 베이커(2천93승)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1천874승)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 벅 쇼월터(1천652승) 뉴욕 메츠 감독, 밥 멜빈(1천435승) 샌디에이고 감독에 이은 최다승 5위 기록이다.다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는 68승 94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구 1위이자 MLB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던 LA 다저스(111승 51패)와 승차가 무려 43경기에 달했다.콜로라도는 FA(자유계약선수)로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영입했지만, 그는 부상으로 단 160타석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전력을 보강하지 않은 콜로라도는 브라이언트가 부활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험난한 시즌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07:59
메이저리그

AL 중부 경쟁 반전 이끈 프랑코나 감독, 개인 3번째 감독상 수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아메리칸리그(AL) 중부 지구 1위로 이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프랑코나 감독이 기자단 투표 유효 30표 중 1위 표 17장, 2위 표 9장을 받아 총점 112점을 받아 AL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92승 70패를 기록하며 AL 중부 지구 1위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은 최근 지구 강자로 올라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대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한 미네소타 트윈스보다 약세로 평가받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스티브 콴·오스카 곤잘레스 등 젊은 야수들이 성장세를 보였고, 두 자릿수 승수 투수 3명이 지킨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썼다. 프랑코나 감독은 2013·2016년에 이어 세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은 벽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이 수상했다. 1위 표 8장, 2위 표 10장, 3위 표 7장을 받아 총점 77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1위 표는 동률이었지만, 2·3위 표에서 앞섰다. 쇼월터 감독이 이끈 뉴욕 메츠는 올 시즌 101승 61패를 기록했다. 쇼월터 감독은 1994·20054·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2.11.16 14:53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외국인 타자 제도 폐지하자

1997년 11월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다. 당시 150명 정도 참가 신청서를 냈다. 트라이아웃이 진행되면서 중도 포기 선수도 나왔지만,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선수 가운데 도전장을 낸 이도 있었다. 당시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금액은 규정상 12만 달러였다. 외국인 선수 도입 초창기엔 미국 MLB 타격왕 출신 훌리오 프랑코(전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 타이론 우즈(전 OB 베어스),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 이글스) 등 경력이 뛰어나고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친 타자가 꽤 있었다. 외국인 타자의 결정적인 활약이 팀 우승에 한몫했다. 이후 외국인 선수 제도는 몇 차례 수정, 변경이 이뤄졌다.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가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바뀌면서 대다수 팀이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꾸려가고 있다. 한동안 드물었던 외국인 타자가 다시 KBO리그에 발을 들였지만, 눈에 띄는 선수가 별로 없다. 최근에는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2014~2016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이후로는 뛰어난 족적을 남긴 외국인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외국인 타자 교체가 빈번하다. SSG 랜더스(케빈 크론→후안 라가레스), LG 트윈스(리오 루이즈→로벨 가르시아), KT 위즈(헨리 라모스→앤서니 알포드), 롯데 자이언츠(D. J 피터스→잭 렉스) 네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새로 데려온 선수의 활약이 대단하진 않다. MLB에서 861경기(132홈런)에 뛴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도 29일 기준으로 타율 0.271 16홈런 59타점에 그친다.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선수도 삼성 호세 피렐라가 유일하다. 다만 타율 1위(0.347) 피렐라도 족저근막염으로 기복을 보인다. 신규 외국인 선수의 경우 몸값 상한선은 최대 100만 달러이다. 하지만 비용 대비 투자 효과를 거두는지 의문이다. 외국인 선수 거주에 필요한 아파트를 비롯해 각종 체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선수 교체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스카우트도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한다. 구단 입장에선 아까운 돈이 새어 나간다. 일본 프로야구(NPB)도 MLB를 경험한 야수들이 대거 영입됐지만, 정작 특별한 활약을 선보이진 못하더라. 야구 스타일과 투수 적응, 또한 현지 문화 적응에 어려움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초창기에 문호를 개방해 그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박철순과 백인천, 장명부 등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선수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 타자들의 수준은 많이 향상됐다. 파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에게 특별히 배울 만한 점이 없어 보인다. 반면 외국인 투수는 여전히 팀 에이스를 맡고, 원투 펀치를 형성한다. KBO리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입단한 신인이 1군 주축 선수로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이다. 공은 빨라도 제구가 받쳐주지 않아서다. 국내 투수의 수준과 환경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수 제도는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도 표류하는 분위기다. 야구 선배로서 외국인 타자 제도 폐지에 대해 한 번쯤 논의해 보는 게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 그렇다면 최소 10명 이상의 국내 선수들이 더 많이 출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2.09.01 10:54
프로야구

[IS 스타] 롯데 복귀 후 18이닝 1실점…'털보 에이스'의 귀환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하며 9-3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8일 사직 KT 위즈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승. 지난 2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 재합류한 스트레일리는 복귀 후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3회까지 NC 타선을 1피안타로 꽁꽁 묶었다. 4-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박건우와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닉 마티니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낸 뒤 권희동마저 투수 땅볼로 아웃,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6회 말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27㎞ 슬라이더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첫 실점 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스트레일리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친 뒤 7회 말을 탈삼진 1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7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2개(스트라이크 62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0년에는 15승, 2021년에는 10승을 따낸 팀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지난겨울 롯데와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선택했다.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를 떠나보낸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로 찰리 반즈와 글렌 스파크맨을 영입했다. 스파크맨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출돼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고 미국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스트레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활약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스트레일리의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3승 3패 평균자책점 6.35)이 워낙 좋지 않았다. 기우였을까. KBO리그 복귀 후 5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롯데가 기다렸던 '털보 에이스'가 돌아왔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1:48
해외축구

바르셀로나, 새로운 SNS 관리자 영입?

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공식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18일(한국시간) '의문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바르사는 17일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조금씩 영입 움직임이 보였지만, 구단 재정 문제로 영입에 실패하는 듯했던 바르사는 결국 레반도프스키를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0억원),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이름값에 비해 저렴하다. 영입이 확정된 후 18일 바르사의 공식 SNS에 이적을 환영하는 사진과 영상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연쇄 골잡이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바닷가에서 찍은 레반도프스키의 얼굴 정면 사진이 게시했다. 바르사는 현재 미국 프리시즌을 대비해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프랑코 케시에, 안드레아 크리스텐센 등 이적생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진한 이적설이 돌고 있는 프랭키 더 용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재밌는 이벤트의 주인공 역시 레반도프스키였다. 구단 공식 트위터에 '누가 한 트윗일까요'라는 글을 남긴 것. 글에는 '레반도프스키'를 외치는 팬들의 답글이 하나둘 달리기 시작했다. 몇 시간 후 영상을 통해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휴대폰에 글을 쓰던 레반도프스키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새로운 관리자를 뽑았다'는 장난스러운 글도 함께 게시했다. 곧이어 바르사 선수단과 레반도프스키가 만난 영상이 올라왔다. 조르디 알바, 우스만 뎀벨레, 페란 토레스 등과 포옹을 나눈 레반도프스키는 선수단의 환호를 받았다. 바르사는 팀의 주축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3년 동안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2021~22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를 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예선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뮌헨을 만나 '충격 탈락'을 경험했다. 특히 6경기 2득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여줬다. 이제는 상대 팀 주전 공격수를 영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뛰는 8년 동안 모두 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우승 청부사'. 바르사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20 16:48
메이저리그

전 롯데 프랑코, 대만 입성…CPBL 푸방과 계약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앤더슨 프랑코(30)가 대만에 입성한다.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구단은 17일 프랑코 영입을 발표했다. 프랑코의 CPBL행은 이달 초부터 꾸준히 거론됐고 선발 보강이 필요한 푸방 구단의 손을 잡았다. 프랑코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대만에 도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프랑코는 베네수엘라 출신 파이어볼러다.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이 강점이지만 제구에 애를 먹었다. 9이닝당 볼넷이 4.5개, 이닝당 투구 수가 18.2개로 많았다. 결국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고 올해는 멕시코 리그에서 뛰었다.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85. 빅리그 진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아시아리그로 다시 한번 눈을 돌렸고 CPBL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푸방 구단에 따르면 프랑코는 오는 19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7 15:49
메이저리그

롯데 9승 투수 프랑코, 대만행 임박?…푸방행 거론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앤더슨 프랑코(30)의 대만 입성이 임박했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4일 푸방가디언스의 새 외국인 선수로 프랑코의 가능성을 전했다. 푸방 구단은 현재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CPBL STATS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투수는 현재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전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코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대만에 도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PBL은 현재 브록 다익손·윌린 로사리오·드류 가뇽·제이크 브리검을 비롯해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다. 베네수엘라 출신 프랑코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멕시코 리그로 향했지만,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6경기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1.44로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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